검찰, 배우 박민영 '빗썸 관계사 횡령 관여' 의혹 소환조사

박민영,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
열애설 난 '강종현' 횡령 관여 의혹
檢 "박씨, 추가 소환 여부 검토 중"
  • 등록 2023-02-14 오후 5:56:24

    수정 2023-02-14 오후 7:10:12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관계사 경영진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빗썸의 부당이득 취득 과정에 관여한 의혹으로 배우 박민영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사진=뉴스1)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전날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씨는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사업가 강종현씨가 관계사 주가 조작, 횡령 등으로 부당 이득을 취하는 과정에서 관여했는지 등을 중심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빗썸 관계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차명거래에 박씨의 이름이 사용된 정황과 함께 수억 대의 차익이 발생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씨는 전날 소환조사에서 차명 거래 등은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박씨를 출국 금지하고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박씨와 최근 열애설이 났던 강씨는 여동생 강지연씨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강씨가 빗썸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계사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당자 비텐트로, 비텐트의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동생 강지연씨는 이 중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로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강종현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두차례 불러 조사했다. 법원은 지난 2일 강씨와 직원 A씨에 대해 “도망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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