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韓 방문' 말라위 부통령, 군용기 추락 사망

말라위 대통령, 부통령 사망 확인…"깊은 슬픔"
  • 등록 2024-06-11 오후 8:38:34

    수정 2024-06-11 오후 9:05:53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아프리카 말라위의 사울로스 칠리마(51) 부통령 등 일행 10명이 군용기 추락으로 사망했다.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국영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칠리마 부통령 등이 탄 군용기 추락 사고에서 생존자가 없었다”며 “끔찍한 비극으로 끝나 깊은 슬픔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사울로스 클라우스 칠리마 말라위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군용기는 전날 오전 9시 17분께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칠리마 부통령을 포함해 총 10명을 태우고 이륙했다. 이후 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음주주 국제공항에 45분 후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실종됐다. 이들은 랄프 카삼바라 전 말라위 법무장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다.

사고 군용기는 악천후에 따른 시계 악화로 착륙하지 못했다. 조종사는 회항 지시를 받았지만 몇 분 만에 관제탑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교신이 끊어졌다. 말라위 중앙정부와 지방기관, 군경은 즉시 수색·구조 작업에 착수해 하루 뒤 시신과 군용기 잔해를 발견했다.

칠리마 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재선거에서 차퀘라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캠페인에 합류해 차퀘라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부통령직에 올랐다. 2022년 말 정부 계약 체결에 영향을 행사하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지난달 당국이 이를 무혐의 처분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그는 내년 말라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던 인물이다. 지난 4~5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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