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어 이해찬도 등판…친노·친문 이재명 ‘지원사격’

이해찬 전 대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국힘 선대위, 전부 다 왕 노릇…후보가 자신없어서"
"李, 자꾸 발전하는 사람…집념과 용기 가진 분"
野 "이재명 후보 원맨쇼나 걱정", "구태 이재명 선대위"
  • 등록 2021-12-13 오후 4:36:32

    수정 2021-12-13 오후 8:52:43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친노·친문진영 대표인사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이어 이해찬 전 대표까지 등판해 이 후보를 추켜세우면서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 전 대표가 13일 민주당 대선경선 이후 첫 방송 인터뷰에 나서 이 후보와 관련, “자꾸 발전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을 두고는 “오합지졸이 아니고 오합지왕”이라며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다 보니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잘 모르겠다”고 혹평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이 이 후보를 ‘발전도상인’이라며 측면 지지에 나선데 이어 이 전 대표까지 침묵을 깨고 직접 등판한 것이다. 이와 관련, 야권에서는 “이나땡(이해찬이 나오면 땡큐)”이라며 힐난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송영길 대표와의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후보가 중심이 돼야지, 지원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선거는 반드시 나중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도 “후보가 자신이 없으니까 저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이 후보에 대해 “상당히 실용적인 사람이다. 이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유시민 작가가 얘기한 것처럼 ‘발전도상인’이라는 말이 정말 적절한 표현”라고 평가했다. 이어 “2017년에 제가 봤던 이재명하고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실력 있고, 경기 도정을 이끈 실적이 있다. 집념과 용기를 가진 분”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도 지난 9일 1년7개월만에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는)생존자, 발전도상인, 과제중심형”이라며 “나라만 발전해 가는 나라가 있는게 아니고 어떤 개인도 발전해가는 사람이 있다”고 지지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의 비판에 반발했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선대위를 걱정할 시간에 이재명 후보 원맨쇼나 걱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해찬 전 대표의 등장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땡큐다. 언론에 자주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비꼬았다. 황규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막말과 비하로 대표되는 상왕(上王), 이 전 대표까지 등장했으니, 가히 이재명 선대위는 지금 수렴청정 중이라 불릴만하다. 구태의 ‘이재명 선대위’가 두렵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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