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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측은 1심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씨는 항소하지 않았다. 반면 징역 10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그는 생후 4개월가량 된 B군이 분유를 토하자 지난해 6월 중순부터 4개월 넘게 분유를 주지 않았다.
제대로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온 음료나 뻥튀기 등 간식만 주고 이유식도 충분히 먹이지 않아 3개월 전 9㎏였던 B군의 체중이 7.5kg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B군이 먹던 분유를 중고 거래사이트에 다시 판매했으며, 국가 지정 필수예방접종 주사도 5차례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사회 연령이 낮은 점 등을 고려해도 범행이 불러온 결과가 매우 중하다”면서도 “양육 경험이 부족하고 적극적인 가해 의사가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한편 B군은 심정지로 인해 뇌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반년 넘게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다. 지난 5월 A씨가 아기의 연명치료를 중단하겠다고 동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