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 체제 준비' 아모레퍼시픽, 40대 임원 전진배치

8월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
최민정 이니스프리 대표, 이연정 에스쁘아 대표 등 40대 전진배치
백화점 디비전, 브랜드 산하 영업조직 이관 조직개편
국내외 면세 사업부 통합…디지털에 발빠르게 대응
  • 등록 2022-08-03 오후 4:52:49

    수정 2022-08-03 오후 6:27:3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40대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002790))이 오너 3세인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 시대를 준비하며 40대 인사를 요직에 전진배치 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일자로 최민정 이니스프리 대표이사, 노병권 아모레퍼시픽 데일리뷰티 유닛장, 유승철 코스비전 대표, 이연정 에스쁘아 대표이사 등을 신규 선임했다.

최 신임 대표는 1978년생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그룹전략 디비전장을 거처 임원급으로 발탁됐다. 이 신임 대표이사도 1979년생으로 BM팀장을 하다가 승진한 경우다.

유 코스비전 대표는 1973년생으로 아모레퍼시픽 SCM전략팀장, 품질 디비전장을 거쳐서 신임 대표에 올랐다. 노 유닛장은 1978년생으로 마케팅부문장에서 유닛장에 임명됐다.

박대훈 데일리뷰티 유닛 데일리뷰티 영업 디비전장, 조영길 디지털전략 유닛 디지털기술운영 디비전장, 심혜영 인사조직 유닛 인사 디비전장, 심재경 홍콩법인장 등도 신규 선임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백화점 디비전’으로 통합돼 있는 백화점 채널 영업 조직을 각 브랜드 산하의 영업 조직으로 이관했다. 국내외 면세 사업부도 통합했다.

이외 1980년대생 팀장을 주요 요직에 발탁해 디지털 중심으로 바뀌는 뷰티 시장에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40대 초반의 젊은 대표가 취임한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등 계열사의 공통점은 서민정 담당의 지분이 많다는 점이다. 서 담당이 보유한 지분은 향후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을 확보하는데 재원으로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이들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서 담당과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젊은 대표를 앉힌 것으로 풀이된다. 서 담당은 에스쁘아 주식 19.52%, 이니스프리 주식 18.18%를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고객중심의 브랜드 전략을 공고히 하고,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조직개편·인사를 단행했다”며 “진정한 ‘브랜드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고객 및 시장 환경 중심 체질개선을 이뤄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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