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경찰 출석, 법앞에 만인 평등"..."김건희 여사는 승자라서?"

  • 등록 2022-08-23 오후 7:11:42

    수정 2022-08-23 오후 7:11:4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된다고 본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YTN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경찰 조사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비해서 불평등하다는 논란도 있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조 의원은 “김혜경 여사에 대한 부분은 법인카드 의혹인 걸로 알고 있는데, 어쨌든 여러 의혹 사건이 발생하고 국민적 의혹이 발생한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법 앞에선 만인이 평등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다. 거기에는 누구도 예외는 있어선 안 되지 않는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친문(친문재인)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혜경 씨의 경찰 조사가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 신호탄이란 분석에 대해 “리스크는 리스크”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TV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재명 의원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 중의 하나”라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이 어떤 정치력을 발휘하고 어떻게 대응을 하든지 해서 이 의원을 둘러싼 리스크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있을 거라고 본다. 극복하면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것이고 극복하지 못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 의원은 “이 위기가 당을 전부 다 집어삼킨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결연히 맞서 싸워야 할 사안이 있다면 당이 한몸이 돼서 결연히 맞서 싸워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인 김혜경 씨 (사진=뉴시스)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이 전날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 데 대해선 “법적으로 특검이 발의될 가능성은 자다. 현실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당에 크게 도움이 되겠느냐는 차원에서 수위 조절은 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전 의원은 “대신 김 여사와 관련해서 여러 의혹이 있다”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허위 이력 논란 등을 나열했다.

이어 “경쟁했던 두 사람이 있었고 경쟁 과정에서 여러 의혹과 고소, 고발이 있었다. 그런데 한쪽은 승자가 돼서 대통령이 되고 한쪽은 패자가 됐는데 패자에게만 가혹한 압수수색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뤄진다면 우리 국민이 공정한 수사라고 볼 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정치 공세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통상 특검은 검찰 수사결과가 나온 뒤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시행돼 왔는데,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특검법을 발의한 것은 민주당 새 대표에 유력한 이 의원의 부인 김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를 물타기 하려는 의도라는 거다.

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의 시간 끌기, 봐주기 수사 주장에 대해 “대선 패배의 복수를 배우자에게 하는 것이냐”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와 딸 취업, 해외이주 관련 의혹 등 문 전 대통령 가족 의혹부터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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