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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작가의 ‘항구의 소설’은 지난달 23일 네티즌 A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아웃팅 논란에 휘말렸다. A씨는 김세희 작가가 ‘항구의 사랑’(민음사)과 단편소설 ‘대답을 듣고 싶어’(문학동네)를 언급하며 “김세희 소설가와 18년간 친구였던 저는 필요에 따라 주요 캐릭터이자 주변 캐릭터로 부분부분 토막내어져 알뜰하게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문학동네는 ‘대답을 듣고 싶어’를 게재한 ‘문학동네’ 2019년 여름호 계간지를 일시적으로 판매 중단했다.
그러나 이후 또 다른 아웃팅 피해 주장이 나왔다. 김세희 작가의 다른 지인들이 아웃팅과 관련한 추가 의혹을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제기했다. 댓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민음사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항구의 사랑’에 대한 모종의 조치를 유보한다는 뜻을 밝힌 것은 당시까지는 문학적으로 또한 법적으로 이 사안을 정확히 판단할 사실 관계들이 충분치 않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음사는 “이후 이어진 추가 피해 폭로들은 이 사태에 대한 더욱 진지하고 심각한 검토를 요구했다”며 “이에 민음사는 ‘항구의 사랑’에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섬세한 방식으로 법적 문학적 검토를 진행해 왔고, 이런 와중에 김세희 작가로부터 판매 일시 중단 요청을 해와 이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