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우상호 `김건희 사고 재밌다` 발언, 정치혐오 조장"

우상호 인터뷰서 '김 여사' 언급에 與 비평 잇따라
  • 등록 2022-08-23 오후 6:38:30

    수정 2022-08-23 오후 6:38:30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특별감찰관 없이 김건희 여사가 계속 사고를 치는 게 더 재미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여권의 공세가 이어졌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우 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 입장에서는 특별감찰관 없이 김 여사가 계속 사고를 치는 게 더 재미있다’고 했다”며 “4선 중진이자 다수당 비대위원장이 국정을 두고 재미를 운운하는 것은 정치 희화화”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 위원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도 (김 여사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고도 했다”며 “배우자를 소통과 존중의 대상이 아니라 통제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도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 위원장은 언행을 자중해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 국민에게 더 이상 정치 혐오를 조장하지 않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이날 “제1야당 대표라는 분은 이미 대통령실이 충분히 해명한 의혹들에 마치 김 여사가 부당하게 개입이라도 한 양 단정적 표현을 써가며 조롱했다”고 논평했다.

이어 “대통령 부인에 대해 ‘사고를 친다’는 표현이 과연 온당한가”라며 “출범 직후부터 줄곧 정부 발목을 잡더니 이제는 대통령 부인 공격에 당력을 집중하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 인내심도 한계에 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김 여사에 대해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도 통제 못하는 것 같다”며 “여러 유형의 영부인을 봤는데 이분은 굉장히 특이한 스타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별감찰관 추천을 둘러싼 여야 공방과 관련해 “야당 입장에선 특별감찰관 임명은 해도 그만이고 안 해도 되는 일”이라며 “저희 입장에선 특별감찰관이 없이 김 여사가 계속 사고를 치는 게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개인적으로 스타일이 특이하다는 수준을 넘어 국가 운영에서도 약간 위험한 개입이 있기 때문에 부속실이나 특별감찰관의 감시·견제가 있어야 자제하지 않겠느냐”고 힘줘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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