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두고 엇갈린 반응…“작년보다 쉬워”vs“다시 불수능”(종합)

대입상담교사단 “신유형無…1등급 많아질 것”
입시업계 “듣기도 어려워 …체감 난이도 높아”
“대의파악·독해 어렵고 어법은 상대적으로 쉬워”
  • 등록 2022-11-17 오후 6:31:16

    수정 2022-11-17 오후 7:48:59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 영역를 두고 대입상담교사단과 입시업계가 다른 반응을 보였다. 교사단은 ‘불수능’이던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으나 입시업계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제95지구 2시험장 제주제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마무리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영어의 경우 작년에 이어 절대평가로 진행됐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90점 이상인 1등급은 6.4%였다. 작년은 재작년(12.66%)보다 훨씬 어려운 이른바 ‘불수능’이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시상담교사단 소속 윤희태 영동일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새로운 유형 없었고 모의평가와 동일한 유형으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응시집단 수준이나 구성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교사단은 EBS 연계가 직접연계에서 간접연계로 바뀌며 체감 연계율이 낮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교사는 “EBS 연계율이 51%이지만 직접연계가 아닌 소재를 가지고 보는 간접연계로 바뀌며 체감 연계율은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시업계의 분석은 달랐다. 이들은 이번 수능 영어 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며 “듣기 1~2번부터 대화 내용이 길어 혼란이 발생하는 등 듣기부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하지만 9월 모평에 비해 난이도가 올라가며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9월 모의평가가 쉬웠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더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역시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으나 직전 시험이었던 9월 모평이 쉬워 이를 기준으로 공부했던 학생들은 많이 당혹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1등급 비율을 7% 내외로 예상했다. 유웨이는 “듣기 녹음 속도가 평소 시험보다 빨라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1등급 비율은 7%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입시업계는 어법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지만 21~24번인 대의파악과 독해의 경우 다소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대의파악 문제는 쉽게 읽히는 글이 아니었다”며 “빈칸 유형의 경우 구문 난이도가 이전 시험들보다 높고 매력적인 오답이 있어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고난도 문항으로 빈칸추론 문항인 34번과 글 순서를 묻는 37번, 문장상입 문항인 39번을 꼽았다. 전기홍 무학고 교사는 “34번과 37번 문항은 내용의 정확한 이해와 높은 수준의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이었다”며 “살라미 전술을 소재로 한 39번 문항은 상위권과 중위권 사이 학생 변별력은 확보하는 문항이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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