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주(13~17일) 삼성전자는 2000원(2.83%) 오르며 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2.49%)을을 웃도는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를 8764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이 사들인 코스피 종목 1위로 2위인 기아(1274억원)의 6배 이상의 규모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7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에 대한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오는 4분기 3조484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9% 줄어든 수치로 여전히 전년 대비 역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1~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90% 쪼그라들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서서히 업황 개선세가 보인다는 평가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기조가 급격하게 선회되지 않는 한, 2024년 제한적인 메모리 공급 증가로 수급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같은 특수 메모리의 개별 시장 규모는 작지만 AI의 발전과 맞물려 다양한 메모리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특히 SK하이닉스가 2024년에도 HBM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전통 IT기기의 수요회복과 함께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