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40분께 부산 중구 영주터널 앞에서 한 승용차가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사고 여파로 차량 보닛에는 불이 붙기 시작했으나 운전자와 동승자는 이미 의식을 잃은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때 사고 현장을 지나던 택시기사 A씨가 차량 운행을 멈추고 쏜살같이 뛰쳐나와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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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터널 관리직원인 E씨와 F씨도 터널 인근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끄기 시작했고, 많은 시민들이 사고 현장에 모여들어 사고 잔해물을 수습했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사고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는 무사히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차량 폭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생명구조에 앞장선 6명의 시민과 이름 모를 시민분들이 진정한 우리의 영웅이다”며 감사를 전했다.
부산경찰은 신원이 파악된 6명 이외에 추가로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한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