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사생팬이냐..'생태탕' 김어준, 민주당 망쳐놔 "

  • 등록 2022-06-13 오후 4:50:08

    수정 2022-06-13 오후 4:50:0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시중에서 빵을 구입하는 건 탓할 수 없는 일이지만 경호가 지나쳤다고 쓴소리 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진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빵 사러 다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 대통령도 그냥 평범한 시민으로 살 권리가 있으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다만 경호가 너무 지나치다는 느낌. 독일의 메르켈 수상도 매일 슈퍼마켓에 장 보러 다녔는데, 지나친 경호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말은 없었다”며 “경호원들이 요란 떨지 않고 조용히 경호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진 전 교수는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지나친 비판에 대해선 “대통령과 부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온갖 트집을 잡는 구린 짓도 이제 그만 했으면”이라고 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사생팬이냐”면서 “제 당 지지자들의 정치적 관심을 아무 사회적 중요성도 없는 사소한 일로 돌려봐야 생태탕 꼴만 난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방송인 김어준 씨를 향해서도 “김어준이 그 당을 망쳐놨다”며 “그 당 브레인의 최고치가 김어준이니, 당이 저 모양 저 꼴”이라고 비아냥 됐다.

앞서 윤 대통령 부부가 주말인 11일 성북구 유명 빵집을 방문하면서 주변 일대 교통 통제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방송인 김어준 씨는 13일 자신의 방송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내가 좋다고 하는 일이 누군가의 희생이나 불편을 지불한다면 대통령이라도 자제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곳은 제가 살고 있는 곳으로 상습 정체구간”이라며 “대통령이 식성이 수많은 국민들이 교통통제로 날리는 시간보다 중요하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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