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에 복수하는 법' 검색한 그놈…결국 흉기 들었다

  • 등록 2022-06-03 오후 9:24:52

    수정 2022-06-03 오후 9:24:52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전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20대 남성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 휴대전화로 ‘전 여친에게 복수하는 법’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A씨(23)가 살인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앞서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6시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전 여자 친구 B(21)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범행 이틀 전 온라인 배송으로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귀가 중이던 B씨를 따라 집으로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평소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지만, 사고 당시 다른 가족은 모두 외출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팔목 부위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그의 휴대전화 검색 기록에는 ‘전 여친에게 복수하는 법’ 등의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 이웃 주민으로부터 “살려달라는 여자 비명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흉기에 찔린 B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예전 일로 말다툼을 했다”며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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