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녀 살해’ 김태현 페북엔…“힐링도서, 읽었어요”

  • 등록 2021-04-07 오후 3:03:55

    수정 2021-04-07 오후 3:03:5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서울 노원구 세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김태현(25)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에 계정이 발견됐다.

김태현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
‘태현’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이용자는 지난해 한 게시물 댓글을 통해 “피글렛. 친추 보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이 “친추했다”라며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김태현이 ‘피글렛’이라는 아이디로 온라인 게임에 접속한 적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글렛’ 아이디 자체가 김태현의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캡처.
‘태현’이라는 계정 프로필에는 ‘부산 출신’ ‘1996년생’ ‘싱글 남성’ ‘강남구 거주’라고 표시돼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중학교를 졸업했다는 설명도 있었다.

또한 힐링도서로 유명한 김지훈 작가의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 ‘너라는 계절’을 읽었다고 표시돼 있었다.

김태현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
김태현은 피해자 중 큰딸 A씨를 알게 된 온라인 게임 관련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밖에 전국 지역의 맛집·놀거리는 소개하는 페이지, 동물 관련 페이지, 패션 페이지 등에도 ‘좋아요’를 누르며 관심을 보였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세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범행 직후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피해자들의 집에 머무르며 냉장고에서 술, 음식을 꺼내 먹는 등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태현을 조사하고 있다. 프로파일러들은 이날부터 범행 동기 규명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동안의 조사 과정에서 김태현이 내놓은 진술의 진위도 검증한다. 프로파일러 면담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이코패스 성향 분석도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9일 김태현을 검찰에 송치한 뒤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현은 이날 포토라인에 서 질문을 받고 얼굴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으로 마스크를 착용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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