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리본 달고 "바지벗어!" 농담 나온 용산서 생파…與 "기강 무너져"

  • 등록 2022-11-17 오후 5:33:07

    수정 2022-11-17 오후 5:34:36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이던 지난 3일 사건을 관할하는 용산경찰서 경찰들이 사무실에서 근조리본을 달고 생일파티를 하는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용산서가 전체적으로 기강이 무너져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JTBC)
JTBC는 16일 용산경찰서 교통정보센터 사무실에서 경찰관들이 생일파티를 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경찰관들 가슴에는 검은 근조 리본이 달렸지만, 박수 치고 웃으며 가벼운 농담을 건네는 분위기였다. 경찰관들 가운데 한 명이 “OO 아, 바지 한 번 벗자”고 농담을 하자 허리띠를 푸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생일파티 하루 전인 지난 2일에는 이태원 참사 특별 수사본부가 ‘신고 대응 부실’ 등 혐의로 용산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참사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며 고군분투했던 일선 대원들은 트라우마와 자신들을 향한 수사를 견뎌내야 했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파티에 참여한 경찰관은 “아무 뜻 없이 했다. 나는 나중에 들어왔다” “죄송하다. 할 말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용산경찰서는 “엄중한 시기인데 직원들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했다. 차후에 이런 일 없도록 교육 잘 시키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영상=JTBC)
이에 대해 조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애도 기간에 바지 벗으라며 (생일파티를) 했는데 참 안타깝다”며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 이전 때문에 용산경찰서 인력이 충분치 못한 것이 참사 원인이 됐다는 야당 지적에 대해 “거짓말이다. 대통령실 경비하는 경찰, 기동대는 (일반 경찰서 배속) 인원과 다르다. 청와대 경비하는 대원들이 용산으로 와서 하고, 인원 충원도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전투경찰, 전경이 2023년까지인가 없어지면서 단계적으로 5년간 전부 다 축소를 한 거니까 전체적으로 전투경찰, 의경, 이런 것을 대신할 인원 충원은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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