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취재진에 “김 여사가 앞으로 대외 활동할 때 보좌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면서 “부속실 내에 김 여사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여사 업무만을 전담으로 담당하는 건 아니고, 다른 일을 하면서 병행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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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용산 집무실 방문 사진을 개인 팬카페를 통해 공개하는 등 보안과 의전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한 대로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폐지했지만,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김 여사 담당 직원의 필요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집권해도 김 여사가 최대한 대중 앞에 나서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되풀이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인도에 공군2호기를 타고 갔을 때 우리 국민들이 쇼크를 받았다.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라고도 했다.
같은 달 28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도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방침에 대해 “제 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전부터도 청와대 근무 경험이 많은 선대위 관계자들과 이미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며 “영부인이라는 호칭도 과하고, 청와대 고위직 근무했던 분들한테 들어보니, 비서실 지원 정도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