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꺄악!" 흉기 난동에 도망간 양평 여경? "사실과 달라"

  • 등록 2021-11-22 오후 3:08:47

    수정 2021-11-22 오후 6:02:00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인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과 관련 경찰관들이 현장 대응 매뉴얼을 지키지 않아 논란인 가운데 경기도 양평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이 “해당 여경이 비명을 지르고 도망가지 않았다”며 문제의 영상과 실제 사실관계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현장에서 도망가는 여경(양평)’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사진=유튜브
게시글에는 지난 2일 경기도 양평터미널 인근 주택가에서 흉기로 시민을 위협하던 30대 중국인 A씨가 출동한 경찰관이 쏜 실탄을 맞아 제압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A씨는 한국인 지인 2명을 해치려 흉기를 휘두르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이에 경찰이 A씨를 향해 테이저 총을 쐈지만 두꺼운 외투 때문에 범인은 쓰러지지 않고 뛰어다니며 흉기 난동을 이어갔다.

특히 A씨가 달려가자 ‘엄마야’하고 한 여성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이어 총성을 몇 발 울리고 A씨는 자리에 주저앉았다. 이후 남자 경찰들이 A씨를 제압하자 멀리서 대치했던 여경이 다시 돌아왔다.

사진=유튜브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다. 저 여경, 동료 목숨 걸고 싸우는데 혼자 도망가네”, “진짜 저 여경은 동료애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누구나 위험한 거 알지만, 경찰이기에 제압해야 하고 내가 잘못하면 동료가 다치니까 물러서지 않는 건데, 저 여경한테는 그런 행동이 전혀 보이지 않음”, “경찰이 비명 지르며 도망가는 거 어처구니가 없네. 저 행동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치안을 유지하는 그 성별 경찰의 행동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여경 뽑는 비율을 줄이던지 기준을 높이든지 해야 한다”, “진짜 이러다가 지나가는 시민이 범인이랑 대치하겠네 여경은 시민 놔두고 도망가고 심각한 일이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영상에 대해 경찰 측은 이데일리에 ‘해당 여경이 비명을 지르고 도망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포위망을 좁히는 모습”이라며 “여경이 도망간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확인한 결과 여경이 비명을 지른 사실이 없다고 했다. 여성의 비명은 여경이 낸 소리가 아니”라며 “해당 팀, 동료도 여경이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현장 대응 영상에서 여경이 테이저건 들고 피의자 쫓아가는 모습이 있다. 네티즌이 찍은 영상과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발생한 ‘인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과 관련 대응 논란이 확산하자 경찰청은 21일 해당 사건 담당 경찰서인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또 현재 대기발령 중인 논현경찰서 현장 출동 경찰관 2명에 대해 감찰 후 엄중 조치하겠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2일 “경찰의 최우선적인 의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이는 남경과 여경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기본자세와 관련한 사항”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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