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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홍준표 선배님, 국회 헬스장에서 운동도 같이 하던 선배님과 제가 이렇게 날카로운 말을 나누게 된 것이 참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배님이나 저나 소신대로 사는 것이 아니겠나? 제가 세게 이야기하는 것을 누구에게 배웠겠나?”라며 “‘노욕이다. 정계 기웃대지 마라’라고 과거 전과까지 꺼내어 공격하시던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배운 것 아니겠나. 제가 ‘선후배도 없고 위아래도 없는 막가는 정치’를 하더라도 선배님의 모습이려니하고 혜량 바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금도 오래되면 곰팡이 나는 법이다. 어린 비둘기가 높은 고개를 못 넘으면 선배님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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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온실 속에서 때가 아닌데도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시든다”며 “좀 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고 자기의 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를 해야 나라의 재목으로 클 수 있다. 보다 못해 한마디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의원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꽃은 시들기 위해 피는 것이고, 찰나의 미학이 없는 정치는 조화와 같다”며 “시든 꽃잎에는 열매가 맺지만 시들지 않는 조화에는 오직 먼지만 쌓인다. 저는 매화처럼 살겠다. 의원님은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시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