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증시 바닥 아니다…앞으로 더 고통스러울 것”

번스타인 "6월 중순 이후 랠리는 약세장 속 일시적 반등"
"높은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위험 지금처럼 컸던 적 없어"
  • 등록 2022-08-24 오후 2:50:35

    수정 2022-08-24 오후 2:50:3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증시가 지난 6월 이후 강한 반등을 보이면서 월가를 중심으로 바닥 논쟁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의 랠리는 약세장 속 일시적 반등(베어마켓 랠리)일 뿐 아직 바닥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으로 더 큰 고통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루팔 아가왈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가 8개월째 약세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는 IT버블(26개월)과 글로벌 금융위기(16개월)를 제외한 약세장의 평균 기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시아 증시는 14개월째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 역시 아시아 지역 약세장의 평균 기간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아직 증시가 바닥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앞으로 더 많은 고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가왈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거시경제(매크로) 위험이 지금처럼 컸던 적이 없다”며 “바닥을 찍었다면 그것이 오히려 놀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인 데다 선행 성장 지표는 아직 불황에 진입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금융위기(1997~1998년) 이후 나타난 약세장 중 이번처럼 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인 적이 없었다는 점과 이에 따른 긴축정책 및 경기침체 가능성을 고려할 때 성급한 바닥 기대감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가왈은 또 “IT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약세장 국면에서 베어마켓 랠리가 각각 8번, 5번 있었다”며 “특히 IT버블 기간 당시 121일 간 랠리가 지속된 바 있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29일간 총 24% 반등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랠리 역시 베어마켓 랠리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시작된 랠리기간은 42일로 이 기간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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