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 겨냥 "오매불망 체리따봉이나..."

"유승민 잡으려다 박근혜 정부 무너졌다"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 유출에는 "자기들이 공개했으면서"
  • 등록 2022-08-24 오후 1:34:02

    수정 2022-08-24 오후 1:50:09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당내 인사들이 당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관련 법원에 제출한 자필탄원서를 비판하고 나서자 “핸드폰 열고 오매불망 체리따봉이나 많이들 기다리시기 바란다”며 비꼬았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역사는 반복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공개된 법원 제출 탄원서에서 “과도하게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복지부동하는 것을 신조로 삼아온 김기현·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의 인물이 이번 가처분 신청을 두고 법원의 권위에 도전하는 수준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저격한 바 있다.

이에 주 비대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 겸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 전 대표가 독재자가 된 거 같다. 본인 생각으로 전부 재단하는 것”이라며 반발했고,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은 정말 위험하다”며 이 전 대표를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에 비유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악마화해 유승민을 잡으러 다닌 정부가 유승민 때문에 무너졌다”며 “당이 혼연일체 되어 유승민을 잡으러 다니고 오니 자기 집이 무너진 케이스”라며 우회적으로 친박과 유 전 원내대표의 갈등을 간접 거론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유의 인식 때문에 어지간한 도덕성 위기 없이 정권 말까지 가다가 ‘누가 연설문을 봐줬다’ 때문에 위기에 빠졌다”며 “지금 (윤석열) 정부는 다른 사람이 봐줬다고 해도 끄떡없다. 이미 우려스러운 인사·수의계약·수사개입 정도는 일상적 뉴스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면역이 생긴 건 아니다. 뭐가 잦으면 뭐가 나오기 직전”이라면서 “재판부에서 제출된 편지를 공개하는 것부터가 이례적인데 이걸 자기들이 공개해놓고 자기들이 평론하고 있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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