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의 고백, 생명을 노리는 ‘뇌동맥류’ 주의 필요

뚜렷한 자각증상 없어서 젊다고 안심 못 해, 정기적인 뇌혈관 검진으로 예방해야
  • 등록 2021-04-26 오후 2:09:51

    수정 2021-04-26 오후 2:09:5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기그룹 지오디(god)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윤계상(42세)씨가 얼마 전 인터뷰에서 지난해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해 화제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뇌동맥류를 진단받아 치료를 하고 다시 한 번 살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몰랐으면 어느 날 갑자기 죽을지도 모를 일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표현했다.

뇌동맥류란 정상적인 다른 뇌혈관에 비해 약한 뇌혈관 벽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는 경우 거미막하출혈이라는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한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혈압, 동맥경화, 흡연, 나이, 여성, 가족력 등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우리의 뇌는 신경 세포들이 뭉쳐 중추 신경계를 관장하는 기관으로 생명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뇌혈관을 통해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류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뇌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뇌 손상을 받고 영구적인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40대 초반인 윤씨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최근에는 젊은 층도 뇌동맥류 등 뇌혈관 질환에서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다양한 뇌혈관 질환 중 치명적인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뇌혈관 질환으로 뇌동맥류가 대표적이다.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는 대부분 증상이 뚜렷하게 없어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거나 어지러움, 두통 등의 증상으로 머리 검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뇌동맥류 파열로 뇌출혈이 발생하게 되면 처음 겪는 극심한 두통과 목 부분 강직, 경련, 마비 등의 신경학적 장애,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뇌동맥류가 파열이 되지 않았으나 크기가 커서 근처 신경을 누르는 경우 어지러움이나 시야 이상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뇌동맥류를 치료하기 위해서 머리를 직접 열고 클립을 이용해 동맥류를 묶어 터지지 않게 하는 동맥류 결찰 수술을 주로 시행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허벅지나 팔의 혈관에 작은 구멍만 내어 혈관 내부로 가느다란 관을 넣은 후 그 관을 통해 동맥류 내부를 코일로 채워 넣어 동맥류가 터지지 않게 하는 코일색전술이 주로 시행된다. 코일색전술은 흉터 및 뇌 손상이 적은 편인데다가 치료 결과가 통계적으로 수술적 방법과 크게 차이가 없어 선호되고 있다.

대동병원 신경외과 김병진 과장은 “뇌동맥류는 대부분 무증상으로 가족 중 뇌동맥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거나 다낭성 신질환 같은 유전질환이나 결합조직 이상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적극적인 검진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순 뇌 CT나 뇌 MRI만으로는 작은 뇌혈관 이상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인 건강검진 시에도 뇌혈관 영상을 반드시 같이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뇌동맥류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의 주기적인 관리 ▲금연 ▲금주 ▲적절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 ▲가족력 있는 경우 예방적 정기검진 등이 필요하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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