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에 "막시무스는 구질구질하지 않아…그만 자중하길"

이준석, 자신을 '막시무스'에 尹대통령을 '코모두스'에 빗대
"옆구리 칼로 푹 찌르고 시작할 것"…전당대회 관련 예측
  • 등록 2022-08-23 오후 3:05:33

    수정 2022-08-23 오후 3:05:33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막시무스’에 빗댄 것과 관련해 “막시무스는 자신이 살려고 동료집단을 매도하는 비열한 짓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5일 오전 대구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홍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막시무스는 자기 몸을 불살라 조국 로마를 위한 헌신이 있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죽음으로 로마를 살리고 동료 검투사들에게 자유를 주었다”며 “막시무스는 구질구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나가면 코미디가 된다”며 “그만 자중했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MBN ‘판도라’에 출연해 ‘(당 대표로) 복귀할 길을 열어주겠다고 하면 어떻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영화 ‘글래디에이터’(검투사)로 답을 대신했다.

‘글래디에이터’는 황제의 총애를 받던 로마의 장군 막시무스의 복수를 그린 영화다. 막시무스는 황제인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황제 자리에 오른 코모두스의 모함으로 가족을 잃고 검투사가 된다.

이 전 대표는 “결국 검투사가 대중의 인기를 받게 되고, 그 인기를 잠재우기 위해 황제 본인이 직접 검투사와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며 “그런데 황제가 자신감이 없으니까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옆구리를 칼로 푹 찌르고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 나가는 게 의미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대표 본인을 주인공인 검투사 막시무스에, 윤석열 대통령을 황제 코모두스에 빗댄 셈이다.

그는 진행자가 ‘그러면 무엇을 제시하면 되느냐’고 묻자 윤핵관을 겨냥해 “잘못한 것을 다 시인하고,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감히 어떻게 대통령과 그 사람들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겠느냐”며 “정권의 핵심에 있는 분들이 자기들이 사고 친 걸 시인해도 안 되고, 그것은 나라가 부러지는 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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