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일본 측이 한식 도시락에 뿔이 났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황씨는 “위생과 건강 문제만이 아니다. 선수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는 효과가 크다”며 “형편만 된다면 모든 국가에서 자국의 선수에게 자국의 음식을 먹이려고 할 것이다. 메달이 중요하지 않냐”고 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 주최 국가에서 각국 선수단이 원하는 음식을 내어놓으면 더없이 좋을 것인데, 인력과 비용 문제가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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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급식소에선 한국에서 파견된 24명의 조리사와 영양사들이 한국산 식자재로 만든 도시락을 선수단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 구매하는 식자재는 모두 원산지 확인과 방사능 측정 검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본 현지에서는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담당상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원전 피해 지역 (후쿠시마) 식자재의 안전은 관련 법규에 따라 보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사능 문제로 (한국이) 직접 식자재를 들여올 필요가 없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정보를 한국에 설명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