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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미 브라질 커피 생산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시장 가격에 반영, 커피 선물 가격은 지난해 수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실제 생산량이 예상치를 밑돈다면 공급 부족을 악화시키고 새로운 가격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고 WSJ은 내다봤다. 통상 브라질 커피는 격년을 주기로 짝수년에 더 많이 수확되기 때문에 커피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해 악천후는 또 다른 주요 생산국인 콜롬비아의 커피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라질 커피 협동 조합 미나술의 호세 마르코스 마갈헤스는 “이것은 우리에게 큰 위기”라면서 “9000명 이상의 조합원들이 매 시즌 일정량의 커피를 공급하기로 약속했지만 올해는 그 절반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조합 생산량은 220만 포대에 달했으나 올해는 100만 포대로 관측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평년 대비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공급을 넘어서는 커피 수요도 커피 가격 상승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제커피기구는 2년 연속으로 전세계 커피 소비가 생산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피 선물은 2021년과 올해 초에 급등해 2월에 파운드당 2.58달러로 거의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파운드당 2.23달러 수준으로 다소 진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