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공수처장에 ‘非검찰’ 김진욱…文대통령 “청문회 원만히 진행되길”(종합)

文대통령, 30일 초대 공수처장 지명
靑 “다양한 법조경력, 균형감, 역량 갖춰”
  • 등록 2020-12-30 오전 11:32:40

    수정 2020-12-30 오전 11:32:40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에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수처장 후보추천위가 추천한 두 명의 후보 중 김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지난 28일 공수처장 최종 후보 2인으로는 김 연구관 외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정됐다. 김 선임연구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했고 초대 공수처장으로 김 선임연구관을 오늘 지명한 만큼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진행돼 공수처가 출범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연구관이 지명된 것은 비(非)검찰 출신이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의 결과로 공수처가 탄생한 만큼, 공수처장에는 검찰 출신이 아닌 인사가 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부위원장은 24년간 검찰에 몸담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공수처 출범 의의에 대해 권력형 비리의 성역 없는 수사와 사정 권력기관 사이의 균형, 부패 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말씀을 전해드린 바 있다”면서 “두 후보 모두 훌륭한 후보였으나 김 후보자는 판사 변호사 연구관 외에 특별검사 특별수사관 등 다양한 법조 경력을 가진 만큼 전문성과 균형감 역량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등 헌법 가치를 위해 노력했다”고도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초대 공수처장이 국회 공수처장 추천위에서 역량과 중립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 추천했기 때문에, 공수처장 후보자가 중립성을 지키며 성역없는 수사와 공정하고 인권 친화적인 반부패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무부장관 교체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법무부장관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제3의 인물 기용설도 나온다. 박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비검찰 출신이라는 점이 이점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법무부 장관 자리에 예외 없이 비검찰 출신 인사를 앉혀왔다.

이와 더불어 문 대통령은 환경부 등 추가 개각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공수처장 지명과 개각을 오전과 오후로 두 차례 나눠 진행하는 것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한 문책인사라는 평가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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