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GTX 개통 시 연간 1000억원 손해…재무건전성 ‘빨간등’[2022국감]

최근 10년 간 부채 비율 200% 상회, 작년 287%… `재무위험기관` 선정
수익성 개선 일환 ‘역세권 개발’…10조원대 용산 역세권 `리스크 관리`해야
허종식 “운영체계 고도화로 재무 건전성 확보 노력해야”
  • 등록 2022-10-11 오전 11:31:51

    수정 2022-10-11 오전 11:31:51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에 따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연간 수입 감소액이 1000억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코레일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연구 용역 `GTX 등 장래 환경 변화가 광역철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기준 GTX 개통 시 광역철도를 이용하던 연간 약 1772만명의 여객이 감소, GTX 수요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른 코레일의 사업 수입은 약 2.26%(2030년 기준) 감소될 것으로 집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결산 기준 사업 수입(4조 9151억원)에 대입해 보면 수입 감소분이 1111억원에 이른다. 2022년 예산서상 사업 수입(4조1849억원)으로 계산해봐도 946억원에 달한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허종식 의원실)


GTX 개통으로 추정되는 연간 1000억원대의 수입 감소는 공사 재무 건전성 확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의 최근 10년 간 부채 비율은 꾸준히 200%를 넘겨 지난해에는 부채 비율이 287%, 당기 순이익이 1조 1552억원에 달하는 등 공사 경영에 `빨간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에 지난 6월 30일 기획재정부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코레일이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공공주택, 도시재생, 환승센터 등 역세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레일은 용산, 서울역북부, 광운대, 대전, 천안, 광주, 수색, 부산범천 등 8곳을 핵심 역세권 지구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10조 3000억원이 투입될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수익성지수(PI)가 1.12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 수급·고금리 문제 등 외부 요인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관건이란 분석이 나온다.

허종식 의원은 “GTX와의 환승 체계 고도화, 서비스 향상 등으로 GTX 개통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역세권 개발에서도 외부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차질없는 추진으로 경영 반등의 기회로 삼고, 재무 건전성 확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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