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급 12만~18만원” 잼버리 화장실 청소 알바 ‘당근마켓’에 떴다

  • 등록 2023-08-07 오후 2:52:09

    수정 2023-08-07 오후 6:07:3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부실한 운영으로 논란을 빚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태풍 ‘카눈’ 북상으로 조기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아르바이트 플랫폼에 잼버리 부지 환경미화 인력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다수 게시돼 눈길을 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7일 알바몬 등 아르바이트 플랫폼에는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미화 알바 모집’ 공고가 다수 올라왔다. 하루 일당은 20만원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시간을 근무하는 일정이다. 담당 업무는 ‘화장실 및 샤워실 청소’와 ‘행사장 정리’ 등이다.

지역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도 지난 6일 잼버리 미화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공고문에는 일급 12만 5000원으로 오전 8시~오후 5시 근무를 제시했다.

앞서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최근 부지 내 열악한 위생 환경이 지적되자 환경미화 인력을 급히 충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4일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잼버리 부지에 찾아 직접 화장실 청소를 하기도 했다.

다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주최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야영지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에서 “한국 정부는 조기에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대표단에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약속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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