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매립식 육·해상 걸쳐 배치…2030부산엑스포 전 개항한다

[국토부 기본계획 중간 보고회]
공사착수 약 1년 단축…2029년12월 개항
논란 일으킨 건설방식, 안전 고려 '매립식'
조기보상·통합발주로 공사기간 대폭 단축
  • 등록 2023-03-14 오후 3:11:51

    수정 2023-03-14 오후 7:36:14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 가덕도 신공항이 개항한다. 정부는 애초 매립이냐 플로팅(부체식)이냐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건설방식을 매립식으로 결론 내렸다. 최대한 공사기간을 단축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인 2029년12월 개항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국토교통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덕도 신공항 기본계획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등 지자체 관계자와 해양수산부, 국방부(해군, 공군),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공항 관계기관, 기본계획 용역의 전문가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박지홍 국토부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은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사 착수시기 약 1년을 단축해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하겠다”며 “이를 위해 조기 보상에 착수하겠다”고 설명했다. 통상 시행 계획을 세운 후에 보상에 착수하는 데 이러면 상당한 시간을 지체할 수 있어 기본계획 수립 이후 보상할 수 있도록 편입토지 등의 세목을 기본계획 고시에 포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공사 착수 시기를 약 1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공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공사기간(공기)을 줄이기 위해 ‘단일공구 통합발주(턴키)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턴키 방식 도입 시 공기를 29개월가량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지홍 건립추진단장은 “사업계획을 대한건설협회 등을 통해 업계에 사전에 설명했고 이를 통해 민간이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신기술·신공법 등을 개발해 제안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며 “공기 단축을 위해 신규대형장비 도입·개발이나 매립 등 신기술·신공법을 도입하고 인력투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앞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건설공법은 ‘매립식 공법’을 적용한다. 박 단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현재 적용할 건설 방식으로는 매립식, 부체식, 잔교식 3개 공법이 있는데 총 7회의 전문가 자문회의와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협의를 거쳤다”며 “국제공항으로서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 사업비, 사업기간 단축 효과 등을 검토한 결과 사전타당성 조사결과와 똑같이 매립식 공법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업관리 강화를 위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법 발의에 맞춰 대규모 복합 공종 건설사업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품질관리를 수행하고 사업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가도록 전문사업관리조직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가칭) 신설을 추진한다. 또 사업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종합사업관리(PgM)’를 설계단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박 단장은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결과도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심의를 마쳤다”며 “조기개항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국방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 부산시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남은 기본계획 수립기간 동안 관련기관이 제시한 의견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사업기간 단축뿐 아니라 신공항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겠다”며 “지역개발과 조화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사업기간 단축과 관련해서도 국내외 대규모 공항건설 경험이 많은 민간에서 안전한 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한 창의적인 제안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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