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거부해서” 베트남서 한국 여성 살해한男, 알고보니

7일 일요신문 단독 보도
베트남서 한국 여성 살해한 이씨
전직 ‘롤 프로게이머’…동기 조사 중
  • 등록 2024-06-07 오후 4:57:43

    수정 2024-06-07 오후 4:57:43

베트남 하노이 전경.(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 호텔에서 동숙한 한국 여성을 살해한 한국 남성이 체포된 가운데, 이 남성이 전직 프로게이머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일요신문에 따르면 전 프로게이머 이모(23)씨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30대 한국인 여성 A씨를 살해했다.

앞서 베트남 공안은 현지 매체에 “여성이 성관계를 거부하면서 이씨와 말다툼이 벌어졌고, 약 10분간의 다툼 끝에 이씨가 여성을 질식시켜 숨지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조사 중이다.

이씨는 범행 후 나체 상태로 방에서 뛰쳐나와 호텔 65층으로 올라가려 했다. 그러나 경비원에게 붙잡혀 호텔에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측은 경찰에 이씨를 신고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이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씨는 한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는 유명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역대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혔던 인물이다. 데뷔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보다는 활약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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