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평택 창고 공사현장서 소방관 2명 숨져…1명 수색중(상보)

화재진압에 투입된 5명 중 3명 현장에 고립
낮 12시22분께 화재현장 2층서 수색팀이 발견
  • 등록 2022-01-06 오후 1:11:06

    수정 2022-01-06 오후 1:17:46

[평택=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6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겼던 소방관 3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께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있는 A씨 등 소방관 2명을 대원수색팀이 찾아냈다.

이들은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다.

A씨 등과 함께 화재현장에서 실종된 나머지 소방관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평택=연합뉴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간밤에 불이 나 10시간째 진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불은 지나 5일 오후 11시46분께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날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꺼 오전 7시 10분에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하지만 불이 다시 확산하면서 오전 9시 21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조치다.

연락이 끊긴 소방관들은 진화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과 마지막으로 교신이 된 시점은 오전 9시 30분쯤이다.

당시 화재 현장에는 5명이 투입됐고 2명은 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연면적 19만9762㎡인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1층에서 시작됐으며 당시 공사현장 1층에서는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이 진행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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