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계속 추락한다…무슨 일이길래?(영상)

씨티, ‘매수’→‘중립’·목표가 177→130달러
단기 주가 급락에도 하방 위험 ‘여전’
경기둔화로 매출 감소 전망...월마트 ‘경쟁우위’
  • 등록 2023-06-12 오후 2:17:33

    수정 2023-06-12 오후 3:39:43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대형마트 체인 타겟(TGT)에 대해 매수할 가치가 없는 종목이란 혹평이 나왔다. 올해 매출 실적이 정점을 찍는 등 성장 모멘텀이 약화됐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월마트(WMT)와의 경쟁에서 매우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폴 레예즈 애널리스트는 타겟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종전 177달러에서 130달러로 26.5% 낮췄다. 이날 타겟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3.3% 내린 126.99달러에 마감했다. 결국 타겟의 추가 상승 여력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타겟 주가는 지난해 35% 급락한데 이어 올 들어서도 15% 추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만 17%가량 급락했다. 성소수자 인권의 달(6월)을 맞아 지난달 성소수자 관련 제품을 매장에 전면배치했다가 역풍을 맞고 이를 또 철수하는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종교·정치·사회적 논란에 휘말리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

타겟은 1902년 설립된 대형마트 체인으로 미국에서 7번째로 큰 소매 업체다. 현재 미국내 194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당일 배송 서비스 등에서 강점이 있는 업체다.

월마트와 비교해 식품 비중이 작고 식료품 가격도 15% 더 비싼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신 의류, 가전, 가정용품 등의 매출 비중이 높다. 또 중상류층 고객 비중이 높고 미국 중심의 비즈니스를 운영해 글로벌 입지는 약한 편이다.

폴 레예즈는 단기간 내 타겟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여전히 투자 매력이 낮다고 평가했다. 하방 위험이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매출 실적이 정점에 도달해 올해는 매출 감소의 해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 2주간(5월 마지막주~6월 첫째주) 매장 방문자 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올해는 매출 감소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타겟은 지난 2020~2022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소비자 지출의 축이 서비스에서 상품으로 전환되면서 매출 증가 등 수혜를 누려왔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재전환을 맞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향후 경기 둔화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것도 우려 요인이다.

폴 레예즈는 “타겟의 임의(경기)소비재 매출 비중이 55%에 달하는 만큼 경기 둔화에 따른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타겟보다 필수소비재 비중이 높고 저가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월마트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올해 타겟의 매출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가운데 감소폭이 얼마나 될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JP모건 역시 타겟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182달러에서 144달러로 낮췄다. 타겟은 밀레니얼 세대 고객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는데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로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지출 여력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월가에서 타겟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5명으로 이 중 18명(51.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74.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8%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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