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있는데도 검사 안 받는 사람 늘어…코로나 '검사장벽'까지

발열 등 의심 증상 있는데도 검사 안 받는 사람 늘어
인천서는 일부 교사 열 있는데도 2주 출근
원장 사망하고 아이들 무더기 확진
당국 "병원·약국서 검사 권유 받고도 하지 않는 사례도"
신속자가진단 도입 등 검사장벽 낮추는 방안 고민
  • 등록 2021-04-06 오후 12:00:50

    수정 2021-04-06 오후 12:00:5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근 들어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며 당국이 고민에 빠졌다.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일부 교사들이 발열 등 증상이 있음에도 2주간 출근을 지속했다는 원장과 교사, 아이들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50대 원장은 사망 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에 정세균 총리는 6일 “의심 증상이 있는 국민이 빠짐 없이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전향적인 대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최근에 감염 양상을 보면 본인이 증상이 있음에도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검사를 받지 않도록 하는 장벽이 있지 않느냐, 장벽을 파악해서 해결해야 국민이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지 않겠느냐는 문제 인식이 있다”며 “또,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을 찾아 검사를 권유받고도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역학조사 후 일부 확진자의 경우 약국이나 병원 등을 방문한 기록이 확인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을 찾은 것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신속자가진단키트 도입을 두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개발을 지원하는 등 검사를 다양화할 방법 강구에 나서고 있다.

방역 당국은 신속자가진단키트 도입이 검사 역량 확대가 아닌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검사를 진행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도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유전자증폭검사(PCR) 검사 역량은 하루 약 23만건을 소화할 수 있고 취합검사를 진행하면 하루 50만건을 진행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신속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검사 역량을 늘리려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쉽게 검사를 진행하고 접근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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