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서 의식을 잃은 초등학생을 구한 해양 경찰관 이주현 경위(36)가 한 말이다.
|
같은 시각 휴무를 맞아 찜질방을 찾았던 성산파출소 소속 이 경위는 의식을 잃은 A군과 도움을 요청하는 A군의 삼촌을 발견했다. 그는 곧바로 이들에게 다가가 해양경찰 구조대원임을 밝히고 A군의 상태를 확인했다.
A군은 제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으며 일시적인 뇌진탕 증상 외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위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해경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이가 크게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후 A군 삼촌은 해경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을 통해 이 경위의 선행을 알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A군 삼촌은 “조카가 퇴원한 후 찜질방에 수소문해 남자분 신원을 확인해보니 이주현 경위님이었다”며 “아이 셋의 아빠라서인지 남 일 같지 않게 도움을 주셨고, 직업정신이 투철하셔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이 경위님의 적극적인 응급처치가 아니었다면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