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TSMC의 시가총액이 6000억달러(약 771조 9000억원)로 텐센트의 5690억달러(약 680조 885억원)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TSMC는 시가총액 기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이어 전 세계 상장사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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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타이베이와 뉴욕증시에 동시에 상장돼 있다. 지난 17일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주가 조정에도 올해 들어 4% 정도 상승한 상태이다.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의 주가는 지난해 1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중국 당국의 빅테크(거대 IT기업) 규제강화 여파로 하락세다. 홍콩증시에서 지난 1월 775.50홍콩달러까지 올랐던 텐센트의 주가는 현재 466홍콩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 세계 순위로는 텐센트에 이어 10위다.
2020년까지만 해도 아시아 시총 1위 였던 알리바바는 당해 11월 중국 정부가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 상장을 전격 중단한 이후 주가가 추락했다. 2020년 10월 말 300달러를 웃돌던 알리바바 주가는 현재 119달러 선으로 하락해 TSMC 및 텐센트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전 세계 순위로는 25위다.
WSJ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TSMC의 시장 가치가 인텔과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에 대해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엔비디아 등 일부 경쟁사들과 계약을 맺고 반도체를 생산하면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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