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날 모욕"…커터칼 시위자, 文부부 맞고소

文사저 앞 장기 1인 시위자 A씨, 16일 체포
유치장서 文부부 상대로 고소장 제출
  • 등록 2022-08-22 오후 1:10:25

    수정 2022-08-22 오후 1:10:2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평산마을 주민 등에게 반복적으로 위협을 가한 1인 시위자가 유치장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시위자는 문 전 대통령이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한 4명 중 1명으로, 지난달 초 평산마을 근처인 지산마을로 이사를 왔다.

22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A씨(65)가 유치장에서 경찰관에게 종이와 필기구를 달라고 요구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남 양산경찰서 경찰관들이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커터칼로 협박하는 등 소란을 피운 평산마을 장기 1인 시위자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XX이다’, ‘김정숙 여사가 나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해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A씨는 “유치장에서 빵을 먹는데 경찰관이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으로 유치장 관리 경찰도 고소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A씨의 고소장 내용에 대해 고소인 조사가 필요하지만, A씨가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A씨가 제출한 고소장은 3~4건으로, 이후에도 계속 고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5월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 A씨가 산책을 나온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협박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A씨는 경호원과 함께 있던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향해 다가가 “겁대가리 없이 어딜 기어 나와”라고 큰 소리를 내며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여사는 결국 그날 밤 양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이튿날인 16일 아침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중 공업용 커터칼로 다른 사람을 협박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편 전날 대통령 경호처는 집회·시위자들의 위협으로부터 문 전 대통령 가족과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저 울타리까지였던 기존 경호 구역을 울타리부터 최장 300m까지로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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