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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이어 “중대본에서는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 추진방안을 논의한다”며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오랫동안 제한되면서 항공 여행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반면, 해외여행 재개를 희망하는 국민들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산업은 코로나19 이후 큰 침체기를 겪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여행업의 고용 생산지수는 2019년 124.1에서 지난 3월 12.8로 떨어졌고, 관광숙박업도 같은 기간 103.9에서 54.9, 항공운수업도 131.9에서 71.5로 급락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도 지난해 4월 대비 올해 4월 여행업은 8만 6000명, 관광숙박업은 4만 5000명 등 크게 감소했다.
특히 이번 해외 단체여행 허용은 백신 접종자에 한하는 만큼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게 관건이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1300만명의 국민들께서 1차 접종을 마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름휴가를 더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고, 고대하던 일상회복도 더 빨라지게 될 것”이라며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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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금요일(11일) 중대본에서는 다음 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3주간 방역상황을 안정시켜야 상반기 예방접종도, 7월 거리두기 개편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방역 인력, 특히 지자체 공직자들께서 힘들게 싸우고 계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려서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도 도울 방법을 찾겠다”며 “그러나 어려운 시기를 함께하고 계시는 국민들을 바라보고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