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통령실은 지난 주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 여사 청담동 버버리 목격담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라며 “제보를 빙자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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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 씨는 김 여사의 ‘디올 협찬 의혹’을 띄웠다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김 씨는 지난달 3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가 5월 22일 청와대 ‘열린음악회’에서 입은 디올 재킷이 미발매된 의상이라며 협찬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김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강남의 한 디올 매장에서 김 씨가 구매할 수 없다고 말한 노란 체크무늬 재킷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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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 여사에게 이러한 명품의 굴레는 김 여사 팬클럽과 친오빠 측이 내세운 ‘5만 원짜리 치마’, ‘32만 원짜리 국내 스타트업의 발찌’를 무색게 했다.
게다가 김 여사의 행보가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여야 모두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 폐지 공약을 고수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공약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느낌이나 반응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냉정하게 한번 객관적인 평가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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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결단해야 한다. 김 여사와 관련한 불법 의혹에 대해 침묵하지 말라”고 말했다.
강 부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캠프에서 김건희 이름 석 자는 발설해서는 안 되는 해리포터의 볼드모트였다”며 “최근 윤 대통령의 오랜 친구들의 암묵적인 금기어가 김건희라는 보도도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권위적인 분위기에서 김 여사의 불법적 논문 비리를 어떻게 국민대 스스로 밝힐 수 있겠냐”라며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남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을 이끄는 최고 지도자다. 국민을 위해 대통령으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이 문제를 털고 가라”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