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남편 "민주당 조치에 헛웃음...부동산 투기 1도 없다"

  • 등록 2021-06-09 오전 11:02:18

    수정 2021-06-09 오전 11:02:1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남편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는 9일 “민주당 조치에 한 마디로 헛웃음만 나온다.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미향 의원,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관련 당사자인 배우자 김삼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별 시답지도 않은 일을 ‘부동산 투기 의혹’이라며 막 써대는 언론 보도에 씁쓸함과 가련함을 느낀다”며 “한마디로 부동산 투기는 1도 없다. 맹세코 1원 한 푼 없었다.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소탐대실하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에 큰 실망이다. 또 마구잡이로 써 재끼는 언론에 경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내내 정치 검찰과 보수 언론에 모든 게 다 털린 집안의 당사자의 배우자”라며 “검찰이 윤미향 의원은 물론 저와 신문사, 딸 계좌. 단체 압수수색, 단체 실무자, 장인 내외분 계좌, 수요시위 관련 업체, 평화의 소녀상 조각가, 사회적 기업, 정의연 후원단체, 1인 미디어들까지 수십 년 된 계좌까지 모두 추적조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금융범죄전문 수사 검찰이 탈탈 털었지만, 또 곽상도(국민의힘 의원)가 ‘현금으로 5채 집 구입’이라는 상상초월의 공세 속에서도 저희 가족 부동산에 대해서는 아무 일 없을 정도로 문제가 없었다. 투기 투자란 글자가 무엇인지도 모를 정도로 소명되었다”고 강조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 대표는 “경기도 수원의 칠보산 자락의 자그마한 신문사(수원시민신문사)에서 바라보기에는 대선을 앞두고, 작금의 농간이 잘 짜여진 각본처럼 놀아나는 독화살 품은 민주당 지도부와 보수 언론들의 펜대 놀음의 끝이 어디로 갈지 염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저의 집안의 흑역사까지 쓰게 될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마디로 부동산은 아무 문제 없다. 투기 투자도 모른다”고 재차 강조하며, “결국 윤미향의 배우자의 부동산 실명제 위반이 이 정도 문제라면 오세훈(서울시장)의 내곡동 투기 의혹과 박형준(부산시장)의 엘시티 2채 구입 의혹 사건은 징역 20년 감”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윤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당적을 내려놓게 됐다.

권익위 조사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드러나 자진탈당 권고를 받은 다른 10명의 민주당 의원과는 달리, 비례대표인 윤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에 대해선 출당 조처가 내려졌다. 비례대표 의원은 출당 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윤 의원은 입장문에서 자신의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 “시어머니 홀로 거주하실 (경남) 함양의 집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집안 사정상 남편 명의로 주택을 사게 됐다”며 “고령의 시어머니 상황을 고려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지난해 당의 1가구 1주택 방침에 따라 배우자 명의에서 시어머니 명의로 주택을 증여하게 됐다”며 “이후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금 작태가 노모의 비바람막아 줄 이 함양 교산리 집 구입이 소위 부동산 명의신탁이라는 것이다. 왜 아들 명의 집에 아들이 살지 않고 엄마가 사는 냐는 것이다. 이것이 부동산 실명제 위반이라고 하나 보다. 달게 받겠다”면서도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다. 그런데 이게 ‘부동산 투기’인가? 이게 ‘부동산 투기 의혹’인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발 민주당 지도부와 언론들은 냉정을 되찾으라”며 “차분히 냉정을 되찾지 않으면 제가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끝으로 “저와 배우자 가족들에 대한 의혹 제기만으로도 억울한 상태에 몰아넣는 식이 1년 이상 지속 되었다. 오늘 옥석(玉石)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고, 이 과정에서 여전히 배우자에 대해 사실에 기반 하지 않은 채 인격살해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민주당 지도부와 언론은 지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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