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사이코패스 가능성 높다"

김씨 동창 "뜬금없이 격분하던 아이…무서웠다" 증언
  • 등록 2021-04-06 오전 11:05:40

    수정 2021-04-06 오전 11:21:43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학창 시절 “뜬금없이 격분하던 무서운 아이였다”는 동창의 증언이 나왔다.

노원구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 (사진=서울경찰청)
6일 김 씨의 학창 시절 친구였던 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착한 친구였지만 장난을 치다가도 갑자기 욕을 하고 화를 냈다”고 언급했다.

A씨는 “너무 오래전 일이라 정확한 예시를 들 수는 없지만 그런 부분이 무서웠다”면서 “연락이 끊긴 친구들에게 ‘잘 지내냐’라고 메시지를 한 통씩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만나면 ‘오늘 너희 집에서 잘 수 있냐’,‘오늘 너희 집 가도 되냐’고 물어 친구들을 부담스럽게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김 씨가 “이틀씩이나 그 장소에서 그 집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생존을 했다”면서 사이코패스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틀씩이나 범행 현장에 머물러 그 집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생존을 하는 등 일반적 행동패턴과는 상당히 달랐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거의 6시간 정도 아주 집요하게 3명을 차례대로 사망에 이르게 했고 현장에서 이틀 보내면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굉장히 집요했다. 옷도 갈아입고 그랬다”며 “보통 살인범이라도 본인이 저지른 일로 스스로 당황해 현장을 어떻게든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상당히 냉혈한적인 특성이 틀림없이 있었던 것 아니냐 생각한다”라며 “사이코패스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언급했다.

김 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살인에 필요한 정보를 미리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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