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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3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0만5279명에 달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2명→447명→506명→551명→557명→543명→543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각 146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311명으로 60.5%를 차지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올라선 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확진자가 급증한 일부 지역에서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내일부터 기본방역수칙이 현장에서 본격 적용된다”며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계도가 아닌 제재 조치가 뒤따를 것이다.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소관 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오늘 중대본에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들께서 함께해 주셨다”며 “감염 확산이 심각한 부산과 거제, 진주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미 2단계로 상향했다. 지금의 위기상황을 하루빨리 반전시킬 수 있도록, 참신한 제안을 적극 공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에 잇달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2월 산업생산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수출도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3개월 연속 100을 밑돌며 비관적이던 소비자심리지수도 3월 들어 낙관으로 바뀌었고,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프랑스 기업들이 입게 되는 손실만 한 달에 약 14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방역이 흔들리면 경제도 막대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방역이 곧 경제다. 탄탄한 방역이 유지되어야만 백신접종도 경제도 일상 회복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빠른 경제 반등으로 민생 구석구석에 훈풍이 불도록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참여방역을 다시 한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오늘은 하늘이 맑아진다는 청명(晴明)이다. 농부들은 한 해 수확의 희망을 품고, 오늘부터 밭갈이를 시작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지금 우리가 매일 방역수칙을 지키고, 예방접종에 동참해도 당장은 뚜렷한 변화가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노력 하나하나가 모여 결국은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질 것”이라며 “희망의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방역에도 백신접종에도 계속 힘을 모아 올가을 함께 풍성한 결실을 거두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