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논평에서 “최근 일본 반동들이 신성한 올림픽운동의 이념과 정신을 어지럽히는 불망나니 짓을 일삼고 있어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커다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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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리민족끼리는 해당 현수막에 어떤 문구가 담겨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올림픽 경기대회 주최국이라는 간판을 악용하여 일본 반동들이 자행하고 있는 파렴치하고 저열한 망동의 이면에는 어떻게 하나 저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국제적으로 인정시키며 저들의 재침 책동을 합리화해보려는 간특한 속심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앞서 선수촌에 이순신 장군의 문구를 인용한 “신에겐 아직 5000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있사옵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가 이달 1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청으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내 일부 우익단체들은 선수촌 인근에서 이 현수막을 문제 삼아 욱일기를 흔들며 항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