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아영, '고문' 당해 숨졌나…CCTV 포착된 마지막 모습

CCTV서 혼자 건물 들어가는 모습 포착
현장 시신에서 수거된 옷차림과 같아
캄보디아 검찰, ''고문·살해'' 혐의로 中 부부 기소
최대 종신형 처해질수도
  • 등록 2023-06-15 오전 10:59:59

    수정 2023-06-15 오전 10:59:59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한국 여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의 마지막 모습이 현지 CCTV에 포착됐다.

(사진=BJ아영 인스타그램, TV조선)
15일(현지시각)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 있는 웅덩이에서 발견된 BJ 아영(본명 변아영)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아영은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 운동복 바지를 입은 편안한 차림으로 혼자 건물에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가 시신으로 발견된 현장에서 수거된 것과 같은 옷차림이 눈에 띈다.

지난 13일 캄보디아 검찰은 시신으로 발견된 BJ 아영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기소했다.검찰은 범죄 혐의를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라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부부는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고문 혐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아영은 지난 2일 지인 1명과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다. 아영은 이틀 뒤인 4일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방문했다가 실종됐으며 사흘 뒤인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을 둘러싼 천에 묻어있는 지문을 감식해 중국인 부부의 신원을 확인해 체포했다.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힌 중국인 부부는 “여성이 수액과 혈청주사를 맞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아영은 고(故) 서세원이 안치됐던 냉동창고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경찰은 아영의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유족 측은 이에 반대하며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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