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속적인 용어 반복과 이슈 재생산 필요” 등 현안 논의가 아닌 기계적인 이슈 생산을 강조하는 대목도 들어있다.
“경제무능, 도덕 이중성, 북한 퍼주기 이미지 각인”이라는 구체적 예시까지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서는 “방역정책 실패”라고 질문할 시 총리가 적정한 답변을 할 경우 “알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질의를 끝내라는 식의 예시까지 들어가있다. 다만 국민의힘 측에서는 “결국 질의는 의원 자율대로 한다”며 내부 권고 문건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믿을 수 없는 행태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 총리는 “국회 대정부 질문은 국회와 행정부가 국정운영을 조율하고 정책을 의논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대정부 질문 시기가 오면 각 부처 공직자들은 밤을 새워가며 국회에 보고할 자료와 답변을 준비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로 근심에 빠진 국민을 위한 질의도 아닌 오로지 정쟁과 분열의 프레임으로 가득하다. 정말 믿고 싶지 않다. 차라리 이 보도가 가짜뉴스였으면 좋겠다”며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