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면세점 매출 반토막…한해 만에 저문 `20兆` 시대

작년 11월까지 누적 매출 14.3조…전년比 99%↓
여행·항공 업계 불황으로 면세점 타격 불가피
  • 등록 2021-01-03 오후 6:17:35

    수정 2021-01-03 오후 6:17:35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작년 국내 면세점 매출이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여행 행렬이 끊기고 공항이 문을 닫다시피 하면서 타격이 불가피했다.

지난해 8월 휴가철을 맞았지만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일대 모습.(사진=이데일리)
3일 한국면세점협회 자료를 보면, 국내 면세점 사업자의 지난해 11월 매출은 1조41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2조2880억원)은 37.9%이 줄었다. 같은 기간 이용객(내국인+외국인)은 64만3400명을 기록해 전년(394만명)보다 83.6% 급감했다.

부진은 지난해 계속 이어졌다. 2020년 1~11월 면세점 매출은 14조3210억원, 이용객은 1075만명을 기록해 직전 한해와 비교해 매출(24조8580억원)은 99.9%, 이용객(4844만명)은 77.8% 줄었다. 비록 지난해 실적에서 12월치가 빠졌지만 업황이 크게 개선한 조짐은 없어 추세를 따지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면세점 사업은 2019년까지 승승장구했다. 2016년 매출 10조원 시대(12조2750억원)를 연 지 3년 만인 2019년 매출 20조원을 돌파(24조8580억원)하며 파죽지세로 커 나갔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여행업과 항공업이 크게 위축했고, 이를 터전 삼아서 영업을 해온 면세점도 큰 타격을 받았다. 작년 11월까지 누적 매출은 3년 전인 2017년 실적(14조4680억원)으로까지 후퇴한 수준이다. 정부가 면세점 사업자의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등 간접 지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업계 불황은 주요 면세점 사업자의 실적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롯데면세점은 46%, 신라면세점은 42%, 신세계면세점은 44% 각각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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