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오세훈, 정의당 무공천 결정에 "민주당 부끄럽지도 않나"

  • 등록 2021-02-04 오전 9:40:25

    수정 2021-02-04 오전 9:40:25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은 정의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하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의당의 쉽지 않은 결단 앞에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 전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 전임 당대표의 성추행은 이번 재보궐 선거와 직접적인 관련성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재보궐 선거가 열리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전임시장들의 소속 정당”이라면서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다시 양심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정의당의 무공천 결정을 보고 민주당은 부끄러운 자화상을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질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입장문을 내고 “당 소속 시장 두 명의 잇따른 성범죄로 인해 보궐선거가 실시 되는데도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 운운하며 당헌까지 바꿔 후보를 공천하는 민주당의 후안무치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결단”이라며 “이것 하나만으로 의석수 174석의 거대 민주당은 의석수 6석의 정의당에게 1패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의 유불리만 놓고 보자면 정의당의 후보 무공천이 다소 민주당에 유리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저는 현명하신 서울시민들께서 이를 지켜보시면서 반드시 민주당을 준엄하게 심판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앞서 정의당은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결과적으로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이 책임정치의 대원칙을 지키는 것이자, 공당으로서 분골쇄신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한 무한책임과 전면적 혁신의 의지로 이번 결정을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당 쇄신에 매진해갈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워터밤 여신
  • 생각에 잠긴 손웅정 감독
  • 숨은 타투 포착
  • 손예진 청순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