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생후 10개월 최연소 인질, 이스라엘군 공습에 사망"

하마스 "최연소 인질 크피르, 형·모친과 공습에 사망"
이스라엘군 "하마스 주장 정확성 평가 등 확인중"
  • 등록 2023-11-30 오전 9:44:42

    수정 2023-11-30 오전 9:44:42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혀간 생후 10개월 된 아기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그가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이스라엘 남부 니즈 오르 키부츠에서 납치된 생후 10개월 된 크피르 비바스의 모습. (사진=크피르 비바스 가족 제공)


29일(현지시간) 가디언, NBC방송 등에 따르면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생후 10개월 된 크피르 비바스와 그의 네 살 난 형제 그리고 이들의 어머니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크피르는 지난달 7일 형인 아이엘 비바스(4세)와 어머니인 시리 비바스와 함께 이스라엘 남부 니즈 오르 키부츠를 공격한 하마스 무장대원에 의해 납치됐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일시 휴전에 합의한 뒤 매일 인질들을 석방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연소 인질인 크피르의 생사 여부는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하마스는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닷새 동안 40명의 아동 인질 가운데 31명을 석방했다. 아동 인질을 우선 풀어주겠다는 합의대로라면 크피르는 이날 석방 명단에 포함됐어야 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책임을 이스라엘 탓으로 돌린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크피르 일가족이 사망했다는 하마스 측의 주장에 대한 정확성 평가 등 확인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있는 모든 인질들의 안전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며 인질들이 목숨을 잃는다면 하마스의 탓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하마스의 행동은 아동을 포함한 모든 인질들을 계속해서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즉시 우리 인질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망 소식은 크피르의 가족들이 전날 그가 명단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항의 성명을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전해졌다. 소식을 들은 비바스 일가의 친척들은 “이스라엘 군 당국이 관련 소식을 확인해주거나 반박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워터밤 여신
  • 생각에 잠긴 손웅정 감독
  • 숨은 타투 포착
  • 손예진 청순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