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생방송 보는 시대 끝났다"…美서 삼성이 내놓은 TV 서비스 전략은

김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담당 부사장 간담회
"미국선 케이블·위성보다 스트리밍서비스 이용 더 많다"
삼성 TV 플러스 도입..냉장고로도 콘텐츠 시청
"게이밍·아트 경험도 TV로…삼성 디바이스로 고객 경험↑"
  • 등록 2023-01-11 오전 11:00:00

    수정 2023-01-11 오후 7:37:52

[실리콘밸리(미국)=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MP3가 나오며 테이프와 LP로 음악 듣던 세상은 없어졌습니다. 사용자들은 똑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편안한 경험을 선택하기 때문이죠. 비디오 시청경험도 마찬가지입니다. 손가락만 이용해 보고 싶은 것을 선택해서 볼 수 있어진 만큼 ‘삼성 TV 플러스’를 도입해 비디오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북미 서비스 비즈니스(North America Service Biz) 담당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김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담당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삼성전자 TV 서비스 현황과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한 뒤 △비디오 소비 환경 △게이밍 환경 △아트 소비 등 소비자 변화에 발맞춰 삼성 TV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 △삼성 게이밍 허브 △아트 스토어를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미국의 경우 TV로 생방송을 보는 시간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보는 시간보다 적어졌다”며 “미국 사람들이 특히 재방송을 많이 보는 점도 OTT 시장을 발전시킨 점”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들이 과거 시간·채널별로 편성된 TV를 시청했으나 최근 들어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을 무한대로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삼성전자 자체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케이블이나 위성으로 TV를 시청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021년 기준 56% 수준으로 줄었으며, 78%의 소비자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모바일 사용 시간은 지속 늘고 TV 시청 시간은 줄어 올해 모바일 사용 시간이 하루 평균 100분 이상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김 부사장은 이러한 비디오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해 삼성전자(005930)가 삼성 TV 플러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삼성 TV 플러스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로, 삼성 계정을 연동하면 여러 기기를 넘나들며 집 안팎에서 끊김 없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4월 모바일 기기, 5월부터 스마트 모니터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고 지난해부터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서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의 디바이스 위에 이 서비스(삼성 TV 플러스)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북미 서비스 비즈니스(North America Service Biz) 담당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김 부사장은 게이밍 경험 역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콘솔 없이도 TV에서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삼성 게이밍 허브’ 서비스를 지난해 6월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게임 기기가 없어서 게임을 하지 못하는 시대는 지났고 콘솔 게임은 5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며 “(삼성은)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기기가 없어지고 TV와 컨트롤러만 있으면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로, 게임 앱뿐 아니라 △최근에 실행한 게임 △추천 게임 △게임 관련 동영상 △인기 신작의 트레일러 등 관련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게임 패스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유토믹 △아마존 루나 등을 지원하며, 연내 △앤트스트림 아케이드 △블랙넛을 추가해 2023년에는 2500개 이상의 인기 스트리밍 게임을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끝으로 미디어 아트에 대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디지털 아트의 대중화로 예술 작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2017년 작품 구독 서비스인 ‘삼성 아트 스토어’를 선보였다. 소비자들은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통해 집에서도 디지털 아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예술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십을 진행,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다채로운 예술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처럼 삼성 TV 서비스의 힘은 삼성 디바이스를 좀 더 잘 사용함으로써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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