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윤핵관에 윤핵관만 더해…측근 기용이 인적 쇄신?"

22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우상호 "김은혜 임명 쇄신이라 볼 수 없어"
"가볍게 고칠 수 있는 병…수술대로 끌고 가"
박홍근 "민심 담 쌓고 `석열산성`을 높이려 해"
  • 등록 2022-08-22 오전 10:52:18

    수정 2022-08-22 오전 10:54:06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윤석열 정부의 ‘인사 교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원인을 제대로 분석해서 새로운 대안 낼 것이라 기대했지만 결국 인적쇄신이 아니라 측근 보강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새 홍보수석비서관에는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기용됐다. ‘정책조정 컨트롤타워’격인 정책기획 수석비서관직을 신설하고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발탁했고 공석이었던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임명됐다.

이에 대해 우 위원장은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는 많은 국민이 허탈해한다”며 “김 홍보수석 임명은 쇄신이라 볼 수 없다. 멀쩡하게 일 잘하던 최영범 수석을, 김 수석을 다시 기용하기 위해 내치는 모습이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가 홍보수석을 바꾸라고 말한 적 없지 않나”라며 “대통령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이런 문제들을 고치라고 한 것인데 홍보수석 교체를 하는 것을 보면서 엉뚱한 처방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단이 잘못돼 처방을 잘못하면 병은 고쳐지지 않는다”며 “가볍게 고칠 수 있는 병을 점점 더 수술대로 끌고 가는 느낌이 들어서 걱정된다”고 전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국민은 국정 기조의 변화가 야기될 것이라 기대했는데 윤석열 정부는 ‘떔질식 측근 추가’로 반성 없는 독선의 길을 고집한다”고 질책했다.

그는 “내각 인사 대참사, 검찰 측근 기용, 대통령실 사적 채용 등 인사가 제일 문제라고 지금껏 지적해왔는데 비서실장과 육상시 등 추천과 검증 책임이 있는 인사라인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이런 인사들을 그대로 두고 (윤)핵관에 (윤)핵관을 더하는 인사가 무슨 인적쇄신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홍보라인 보강이 언론의 ‘재갈 물리기’를 통한 대국민 통제 강화라는 의심 또한 거두기 어렵다”며 “지난 4월 윤석열 인수위 인사들이 이명박 정부에서 보도 개입해온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그 언론 통제 핵심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김은혜 홍보수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다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사태가 초래된다”며 “지금이라도 민심을 받들어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민이 원하는 인적 쇄신으로 국정기조를 전환해야 한다. 대통령이 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언론 탓 야당 탓만 하며 민심은 담쌓듯 ‘석열산성’을 높이려 해서는 또 다른 위기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박재호 비대위원은 “국민의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는 결국 소귀에 경 읽기가 됐다”며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이 아닌 친윤 보강으로 응답했다. 쓴소리보다 단소리만 하는 인사로 국민 믿음 얻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김현정 비대위원도 “인적 쇄신 요구를 거부한 윤심 인사는 불공정, 불통 인사 시즌2일 뿐”이라며 “윤 대통령은 총체적 국정 난맥상 위기를 홍보 탓으로 돌리는 얄팍한 인식과 꼼수 인사로는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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