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CBS 노컷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재영 씨는 ‘형수 욕설’ 문제에 대해 “(이 후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라면서도 “참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와 6살 차이가 나며, 현재 성남의 한 빌딩 경비용역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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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도 솔직히 저는 동생들에 대해서 욕을 했던 그 부분을 변명해서 ‘잘했다’, ‘못했다’ 얘기하고 싶진 않다. 나중에 형수(이재선 씨 부인)라도 만나서 새로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형수랑 그렇더라도 조카들이 있으니까”라고 불화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다만 재영 씨는 재선 씨가 먼저 어머니에게 욕설해 이 후보가 반발한 것이라면서 “재선이가 너무 심한 욕을 했던 거다. 넷째(이 후보)가 그 욕을 다시 ‘만약에 형수 애들이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겠느냐’ 그런 얘기를 하다가 ‘네가 옳냐’ 하면서 욕이 된 것 같다. 욕을 한 건 너무 심한 욕을 한 거다. 재선이가,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라고 지적했다.
또 재영 씨는 “누구라도 형이 엄마한테 욕설하면 화가 나지 않았겠느냐?”라는 질문엔 “그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면서 “그런 말을 해서 결국은 나중에 한 사람이 뒤집어쓴 게 됐는데, 뒤집어썼든 안 썼든 형이란 존재가 그 말은 해선 안 됐던 거다. 그리고 제수씨(이재선 씨 부인)가 말렸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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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집사부일체’에서 이 후보는 “형님은 시정에 관여했고 제가 차단했다”며 “그 일을 어머니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다가 (형이) 어머니를 협박하고, 집에 불을 지른다고 해서 어머니가 집을 나와 떠돌아다니셨다. 그런 상황에서 다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도 이 후보는 “저희 형님은 원래 시민운동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서 제가 시장이 되기 전 ‘시장한테는 전화도 하고 인사를 이렇게 해라’, ‘정책은 이렇게 하라’고 했는데 제가 당선되고 나니까 똑같이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님은 이제 시민이 아니고 시장의 형이다. 시정에 관여하시면 안 된다’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충돌했다”면서 “그 봉쇄를 뚫고 (형수가) 어머니를 통해 저한테 연결하려다가 폭행, 욕설, 패륜적 발언을 제가 했다고 오해되고 있는 얘기가 나왔고 싸움이 벌어졌다. 제가 한 것은 책임지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공적 권한을 보호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