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 측 손경식 변호사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윤석열 X파일’ 등 괴문서가 유포된 것에 바로 연이어 ‘검찰발 허위 기사’가 보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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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가조작이라면 수사팀이 왜 최 씨에 대한 소환조사 조차 하지 못하고 공소시효를 넘겼는지 의문”이라며 “또 관련 의혹사항은 2013년 금감원, 경찰 내사에서 모두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손 변호사는 “검찰 수사상황을 토대로 위와 같은 허위사실이 유포된 것에 대하여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최근 법무·검찰은 ‘정권을 겨냥하는 수사 상황’이 보도된 것에 강력히 대응한 바 있는데, 본건과 같이 이미 공소시효가 도과된 사건의 내용을 언론에 흘린 사안에 대하여도 그 유출 경위를 철저히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전날 CBS노컷뉴스는 “검찰이 최 씨와 도이치모터스 등기이사였던 A씨가 2010년 9월부터 2011년 초까지 수십 차례 동일한 IP에서 주식계좌에 접속한 사실을 확인했다. 즉, A씨와 최 씨가 같은 장소에서 번갈아가며 접속해 주식을 거래한 셈”이라며 “최 씨는 자신의 거래계좌와 보유 주식을 제공하고, 실제 주식 거래는 A씨가 도맡는 식의 시세조종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10년 9월 1일 2600원이던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이듬해 3월 2일 6340원으로 두 배 이상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이른바 ‘윤석열 X 파일’이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등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윤 전 총장의 대권도전 일정도 장모의 재판과 관련해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전 대변인은 지난 21일 CBS 라디오에서 “지금 일각에서는 27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고 그러는데 안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7월 2일 장모 재판이 있다. 판결 선고가 있는데 그 결과를 지켜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